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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하나

시간을 만지다, 브래들리 타임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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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와디즈

이 시계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저는 처음 봤을 때 디자인이 정말 독특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이 시계는 시간을 만지는 시계, 브래들리 타임피스입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을 넘어 '모두'를 위한 시계인 브래들리 타임피스
이를 만든 이원(Eone) 김형수 대표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출처 : 와디즈

지금 몇시야?

 김형수 대표는 MIT 경영대학원 과정 중 만난 시각장애인 친구를 보고 브래들리 타임피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시각장애인 친구는 강의시간 중 시간을 자주 물었는데 본인의 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다른 사람에게 자꾸 시간을 묻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알고 보니 친구가 차고 있던 시계는 음성으로 시간을 안내해주는 토킹워치였고, 그는 그 기능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시간을 확인하는 것을 동네방네 알리고 싶지 않다." 

 


그들이 '원할 것'이 아닌 '원하는 것'

 그래서 김형수 대표는 친구들을 모아 직접 시계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점자시계로 시제품이 완성되었고, 시각장애인 단체를 찾아가 시계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들이 이어졌습니다.

"우리 중에 점자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어"
"우리는 (비시각장애인과) 구분되지 않기를 원해"
그리고
"사이즈는 어때?" "소재는 뭐야?" "스트랩 색깔은?" 
 
We want to look good.
We want to wear a watch that everyone wants to wear.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계는 기능성만 신경쓰면 된다는 것이 안일한 생각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보지 않고도 알 수 있는 시계보다 멋있는 시계, 누구나 원하는 시계를 원한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죠. 사람은 누구나 멋있어 보이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죠.


 

다시 처음부터, 모두를 위해

 처음부터 다시 팀을 꾸려 시각장애인이든 비시각장애인이든 모두가 원하는 시계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시각장애인 중에서도 만져서 시간을 알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이제는 장애의 여부와 상관없이 멋있어보이고 싶은 '모두'를 대상으로 시계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의 이름인 Eone도 모두(everyone)라는 뜻을 담아 정한 것입니다.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비시각장애인분들도 만져서 알 수 있는 시계에 관심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애가 없어도 회의나 인터뷰, 예의를 지켜야 하는 식사자리, 어두운 극장에 있거나 시간을 대놓고 확인하기 곤란한 경우는 모두에게 발생할수 있는상황이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더 다양한 방법으로 시간을 보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브래들리타임피스'입니다. 시력과 상관없이 원하는 방법으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또 누구나 원하는 멋진 시계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래서 브래들리 타임피스는 ‘Watch’가 아닌 Timepiece라고 부릅니다. 둘 다 시계라는 뜻이지만 ‘보다'라는 뜻을 가진 ‘Watch’대신 더욱 포괄적인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하는 Eone의 가치를 담았습니다.
브래들리 타임피스는 촉각 시계로 손끝의 감각으로 만져서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 다양한 방법으로 시간을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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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sive Design' 모두를 생각하는 디자인

출처 : 와디즈

브래들리 타임피스는 영국 런던 디자인 박물관이 선정한 ‘올해의 디자인(2014)’을 시작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독일 ‘Red Dot Design Award (2015)’와 ‘iF Design Award (2016)’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영국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에 영구 컬렉션으로 소장되어 있습니다. 

 

"당신이 다양한 장애를 가진 이들을 염두에 둔다면,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Michael Wolff

 

Eone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는 '좋은 디자인'과 장애에 대한 '포용성'입니다.
좋은 디자인이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미학적으로 아름답고 특이해서 특정 계층만 누릴 수 있는 디자인을 멋진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Eone이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은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고,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라고도 불리는 '포용적 디자인(Inclusive Design)'가능한 많은 사람들의 필요와 능력을 고려합니다.
이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다양한 요구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포용적 디자인'은 사람들의 필요가 다양하며, 그것이 상황과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가능한 더 많은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아름답고 기능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이 Eone의 비전입니다.

[eone] 이원 BR-BRWN 브래들리 클래식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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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sake : '브래들리' 타임피스

김형수 대표는 타임피스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생활이 변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시계 하나 만든다고 시각장애인분들 생활이 크게 변화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토리텔링으로 시각장애인분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더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출처  :  주식회사 이원코리아

그러던 중 '브래들리 스나이더(bradley snyder)'라는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브래들리 스나이더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복무 중 폭발 사고로 시력을 잃은 후, 우리가 사는 세상이 눈이 보이는 사람들만을 위해 디자인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브래들리는 그런 환경에 굴하지 않았고, 2012년과 2016년에 패럴림픽의 수영 종목으로 출전하여 세계 기록을 깨며 여러 개의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형수 대표는 이를 보고 감명을 받았고 브래들리 스나이더의 허락을 받아 브랜드의 이름을 '브래들리'로 결정하였습니다. 
Eone은 장애를 가진 삶을 힘들게 하는 것은 장애 그 자체가 아니라, 장애를 향한 사회적 불평등이란 것을 알리고,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브래들리 스나이더야말로 Eone이 추구하는 가치와 미션을 대변하기에 완벽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브래들리 타임피스'

출처 : 와디즈

브래들리 타임피스는 미국 펀딩사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시작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목표금액은 4만 달러, 모인 금액은 60만 달러. 그리고 65개국으로부터 들어온 4,000건의 선주문. 
약 7억 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성공적으로 모으며 브래들리 타임피스의 보편적 디자인과 사회적 가치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인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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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 타임피스를 읽다

출처 : 와디즈

브래들리 타임피스는 시침과 분침대신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두 개의 구슬이 있습니다. 이 구슬의 위치를 눈으로 읽거나 손으로 만져 시간을 확인합니다. 이 두 개의 구슬이 내부의 자석을 따라 움직이며 시간을 나타냅니다. 구슬이 자석에서 떨어져 제자리를 벗어나더라도 손목을 살짝 흔들어주면 자력으로 인해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자력으로 움직이는 두 개의 구슬은 시계 앞면과 옆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앞면에 있는 구슬은 분(minute)을,옆면에 있는 구슬은 시(hour)를 가리키는데, 이것은 더 자주 확인하는 분(minute)을 더 수월히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구조입니다.
그리고 삼각형 모양의 눈금은 12시, 기다란 막대 눈금은 3시 / 6시 / 9시, 그리고 짧은 막대 눈금은 그 외에 시간을 의미합니다. 표면에 위치한 눈금을 촉감으로 확인하여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매 시간마다 표시된 입체 눈금을 따라 손끝으로 두드리듯 만지면서 구슬의 위치를 확인하여 시간을 만질 수 있습니다.
 


현재진행형인 Eone의 GivingBack

Kilimanjaro Blind Trust

출처 : 이원코리아

 킬리만자로 블라인드 트러스트(Kilimanjaro Blind Trust, 이하 KBT)는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말라위 그리고 에티오피아 지역의 시각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T는 동아프리카 지역에 점자 타자기를 보급하는 동시에 보는 것이 불편한 아이들의 취업과 자립에 필요한 교육 및 자원을 제공합니다.

Eone은 KBT와 협력하여 직접적인 사회적 임팩트를 만들 수 있는 브래들리 타임피스 x KBT 에디션을 제작했습니다. Bradley x KBT 에디션이 판매될 때마다 동아프리카 시각장애인 아이들에게 점자 타자기 수리 혹은 1년 치 점자 용지를 제공하여 아이들의 문자 학습을 돕고 있습니다.

Bradley x Benny

출처 : 이원코리아

 ‘Benny’는 구경선 작가의 토끼 캐릭터입니다. 구경선 작가는 두 살 때 열병을 앓은 뒤 청력을 잃었고 소리가 없는 조용한 세상에서 빛마저 사라지는 세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구작가는 토끼가 작은 소리도 잘 듣는다는 이야기를 읽고, 자신을 대신해 많이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베니’라는 토끼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Bradley x Benny 에디션을 만들어 수익의 일부를 구경선 작가의 활동과 비전 케어 아이캠프(Eye Camp)를 지원하였습니다.

 

Bradley x 최광근

출처: 이원코리아

 최광근 선수는 세계선수권 대회, 아시안 게임, 패럴림픽 우승으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시각장애인 유도선수입니다. 우리는 Bradley x 최광근 에디션을 만들어 수익의 일부를 장애인 스포츠 활동 지원과 장애인식개선 프로젝트에 사용했습니다.
 

eone-time.kr/

Eone | Designed for everyone

브래들리 타임피스는 만지는 시계입니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 제품

eone-time.kr


 

저는 개인적으로 손목시계가 불편해서 잘 차지 않고 대학생인 저에겐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아직 구매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첫 월급을 받는다면 꼭 구매하고 싶은 위시리스트 중 하나인 시계랍니다.
브래들리 타임피스를 알게 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기에 그 감동과 가치를 공감하고 경험하고 싶거든요!
 
Eone의식있는 사람이 실천으로 옮길 때 만들 수 있는 긍정적 사회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긍정적 사회 변화를 위해 항상 의식을 가지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도전과 용기를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다음 글로는 Eone 김형수 대표의 enterpreneurship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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